미국 가이아나에서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 단체가 모여있는 존스 타운. 1978년 11월 18일 이곳에서 향후 사이비 교주의 대명사로 불리게 될 짐 존스와 909명의 신도들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이 벌어집니다.
BTS를 당황하게 한 짐 존스는 어떤 인물일까?
2020년 5월 22일 방탄소년단 BTS의 슈가가 활동명인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인 '어떻게 생각해?'에 짐 존스의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연설 내용이 샘플링으로 사용이 돼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었죠. 이에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사과를 하며 삭제 후 재발매하는 일이 발생을 했었는데요.
해당 프로듀서가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샘플을 선정해 문제가 벌어졌다고 하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BTS를 당혹스럽게 한 짐 존스, 과연 그는 어떤 일을 저질렀기에 그의 연설문을 사용한 것만으로 BTS를 당혹스럽게 했던 걸까요?
인종 차별을 반대했던 짐 존스
짐 존스는 193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관한 책을 읽으며 젊은 시절엔 그 사상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그는 1955년 인디애나 폴리스의 한 예배당에서의 설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목회 활동을 시작했는데, 인종차별 반대를 비롯해 평등과 사회정의 등의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을 합니다. 짐 존스는 이런 바람직한 가치관에 굉장한 카리스마도 가져 많은 사람들이 따랐다고 하죠. 그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인민사원을 설립하고 1964년엔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일부 지역이 핵전쟁으로 파괴된다며 추종자들을 이끌고 캘리포니아 레드 우드 밸리로 이동. 1970년대에 들어서는 기독교와 성경을 유색인종을 억압하는 도구로 거부하며 기독교의 하느님이 신이 아니라 비판하고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게 되죠. 그러다 1974년에는 미국 정부의 탄압이 없는 사회주의 낙원이라며 가이아나에 끔찍한 대학살이 벌어질 존스타운을 건설하게 됩니다. 존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곳에 자신의 추종자들을 살게 선동하게 되는데, 인종차별 반대를 주장했던 만큼 이 추종자들의 상당수는 아프리카계 흑인이었다고 하네요.
사이비 교주가 돼 인권유린을 하다 맞게 되는 진상조사단
인종차별 반대 평등과 사회정의 등을 주장한 존스였지만 그의 신자들을 모아둔 존스타운의 실체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죠. 후에 존스타운을 탈출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곳에서 농작물 재배나 작업을 시켰는데 일에 대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를 비롯해 정신적인 학대를 가했으며, 추종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서 마을 밖에 나가게 되면 독사와 원주민들에 의해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 협박. 그리고 존스타운 근처에 무장 경비병들을 세우고 감시까지 했었다고 하네요.
오히려 자신이 주장하던 평등과 사회정의 등에 받대의 길로 가며 사이비 종교 교주가 되어버린 짐 존스. 이런 존스타운에서 발생한 인권유린은 결국 곧 소문으로 돌아 1978년 11월 미국 하원의원인 레오 라이언 의원의 진상조사단이 파견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곧 엄청난 대학살로 이어지게 되죠.
911 테러전 최대의 민간인 학살로 기록된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
처음 레오 라이언 의원의 진상 조사단은 존스타운의 신도들이 행복해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이는 짐 존스가 일부로 신도들에게 거짓증언을 강요해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꾸민 것이었는데, 그러다 한 신도가 조사단원인 NBC 기자에게 쪽지로 실상을 전달하게 되고 그제야 실상이 밝혀지게 되죠. 이에 실상을 알게 된 레오 라이언 의원을 비롯한 진상 조사단이 1978년 11월 18일 일부 신도들을 데리고 돌아가려던 찰나, 이들이 탄 비행기가 이륙하려던 도중 존스가 보낸 신도들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사건은 라이언 의원을 포함한 진상 조사단을 살해한 것으로 끝나지 않았는데요. 짐 존스는 이후 총 909명의 신도들에게 청산가리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하기에 이릅니다. 이때 어처구니없게도 신도들은 존슨의 말에 따라 자식들에게 먼저 먹인 다음 자신들도 마시고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때 사망한 909명 중 304명이 어린이였다고 하죠.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존스가 이들에게 "우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목숨을 끊는 것이 아닌 혁명이다."라고 교육하며 가짜 독극물로 신도들을 연습시켜왔고 이날도 신도들은 연습을 하는 줄 알았을 것이라고 하네요. 이들을 사망케 한 짐 존스도 총상을 입은 채 숨진 채 발견이 되었는데, 이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은 훗날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까지 미국에서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간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으로 인해 사이비 교주의 대명사가 된 짐 존스. 이런 짐 존스의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은 영화 '쥬만지: 웰컴 투 정글', '쥬만지: 더 넥스트 레벨', '베놈'의 프로듀서 스콧 로젠버그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화로 제작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충격적인 실화가 어떤 모습으로 재 탄생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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