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리메이크 제안으로 본 역대 할리우드 리메이크 한국 영화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통해 공개된 '승리호'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안받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조성희 감독 연출 송준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제안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이 소식과 함께 그동안 할리우드에 리메이크됐었던 한국 영화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승리호'는 240억이 투자된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영화로 사실 개봉 전만 해도 할리우드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등의 할리우드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를 흉내 내는 정도의 수준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죠. 240억 원이라는 투자금이 국내에서는 엄청나게 큰 투자금이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비교했을 때 그 금액은 오프닝 정도의 금액으로 할리우드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와 같은 수준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 '승리호' CG 등의 퀄리티가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다는 평가를 모으며 개봉 첫날 월드와이드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나아가 해외에서 원더우먼 오프닝 금액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만큼의 비주얼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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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평가에 세계 영화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할리우드에서 당연히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제안이 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승리호'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면 당연히 엄청난 흥행을 거둘 거라고 기대할 수 있겠지만 사실 과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들의 예를 봤을 때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된다는 법은 없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러면 어떤 한국 영화가 리메이크가 되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역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역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중 최초의 리메이크 영화는 1998년에 상영된 전지현과 이정재가 주연했던 이승현 감독의 영화 '시월애'입니다.

시월애와 레이크 하우스

 영화 '시월애'는 강화도 석모도 갯벌을 배경으로 과거에 살고 있는 남자와 그보다 미래에 있는 여자가 우체통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한다는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로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이는 영화였죠. 이 영화 시월애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주연한 영화 '레이크 하우스'로 2006년 재탄생했는데요. 
 '레이크 하우스'는 5천2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 오피스 4위를 기록합니다. 이 기록은 사실 배우도 영화 '스피드'의 콤비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캐스팅되며 큰 기대를 모은 것에 비하면 좋은 결과는 아니라 아쉬움을 남기죠.
하지만 현재까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중 최초로 리메이크 된 '시월애'의 성적이 가장 좋다는 사실.

 

 이후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엘리샤 커스버트가 주연을 맡은 '마이 쎄시 걸'.

엽기적인 그녀와 마이 쎄시 걸

 유지태 주연의 영화 '거울 속으로'는 '미러'.

거울속으로와 미러

 '장화 홍련'은 '언인바이티드'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장화 홍련과 언인바이티드

 이중 그래도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한 '언인바이트드'는 저 예산 영화로 제작이 되었음에도 416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나머지 영화는 흥행에 있어 실망만 안겨주었죠. 그리고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있는데요.

올드보이

 이 '올드보이'는 마블의 타노스 역으로 유명한 조슈 브롤린과 완다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의 수위 높은 장면이 공개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결국 영화의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서도 참패를 하게 됩니다.

승리호 외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는 영화 아저씨

 한국 영화들이 많은 기대를 모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영화의 해석의 차이로 원작 영화 내용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죠.
 이 평가는 한참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될 때 아무래도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에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롯된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방탄소년단 BTS나 영화 '기생충'을 비롯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세계에 널리 알려진 만큼 예전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대하게 됩니다.

영화 아저씨

 현재 승리호 외에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도 존 윅 시리즈의 각본을 집필한 작가 데릭 콜스타드에 의해 리메이크돼 할리우드에서 재탄생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승리호 아저씨 외에도 보다 많은 한국 영화가 리메이크되어 할리우드로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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