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자오, 시무 리우 이유로 중국내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샹치' 중국 개봉 못할 듯

 중국의 영화 채널인 CCTV에서 차기 개봉할 마블 시리즈의 영화 목록을 발표했죠. 하지만 중국계 영화인이 참여한 '이터널스'와 '샹치'가 제외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제외 이유가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시무 리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계 영화인들의 마블 영화 '이터널스',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단 한편도 개봉을 하지 않았던 마블 영화가 긴 휴면기를 끝내고 2021년 7월 '블랙위도우'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개봉을 한다는 소식이 들렸죠. 9월에는 쿵후 대가 히어로 샹치를 주인공으로 한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 11월에는 '노매드랜드'로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하고 우리 마동석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이터널스' 그리고 12월에는 톰 홀랜드의 마지막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될지도 모르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이 12월에 개봉 예정입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와 시무 리우 주연의 샹치

 하지만 중국 영화 채널 CCTV의 중국 내 차기 개봉 마블 영화에 '이터널스'와 '샹치'가 빠지게 되어 두 영화가 중국에서는 개봉을 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중국에서는 개봉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 두 영화가 클로이 자오, 시무 리우, 양조위 등 중국계 영화인들이 주축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 이슈가 되고 있죠.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 '이터널스'가 제재받는 이유

 우선 '이터널스'의 경우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과거 발언으로 이미 중국 내에서는 상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가 있었습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중국 공산당 간부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2013년에 중국을 '거짓말이 만연한 곳'이라고 인터뷰한 내용이 알려져 중국 내 검열 논란이 일기도 했었는데요. 자오 감독은 이 인터뷰 후 심지어 '미국은 이제 나의 나라다'
라는 발언까지 해 더 괘씸죄에 적용이 된 거죠. 이 인터뷰가 알려진 이후로 중국은 영화 '노매드랜드'에 대한 예매 사이트 및 리뷰 사이트와 SNS에서도 영화의 정보를 모두 삭제 그리고 그녀가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내용의 보도도 제한하기에 이르렀었습니다. 이에 자오 감독이 연출한 '이터널스'의 중국 개봉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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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리우가 시진핑 주석과 닮았다는 게 제재 이유일 수 있다는 '샹치'

 '이터널스'의 경우 자오 감독이 중국을 모욕했다는 점이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샹치'의 경우 정확하게 제외된 이유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하죠. 다만 추측되는 이유로는 주인공인 시무 리우와 빌런으로 나오는 양조위가 되고 있습니다. 양조위의 경우 과거 홍콩 우산 혁명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공산당에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최근 또 다른 이유가 지목이 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웃픈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시무 리우가 영화의 중국 개봉을 막은 이유란 것이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젊을 때와 너무 닮아서 시진핑에 대한 모욕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 추가로 양조위가 연기하는 빌런 만다린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만다린에게 무능력하게 묘사된 점을 비롯 미국에 살고 있는 샹치가 중국인들을 구한다는 내용 등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하네요.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굳이 젊은 시절이 아니어도 현재에도 시진핑 주석과 시무 리우는 닮은 듯한데요. 어쩔 수 없이 닮은 시무 리우는 무슨 죄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안타까운 이유로 이렇게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한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시무 리우, 양조위 주연의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가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개봉을 못할 듯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부디 원만히 해결이 되어서 중국에서도 개봉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