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4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국내에서는 같은 해 10월 소규모 개봉 후 다시 2016년 개봉한 영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리메이크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조제'라는 이름으로 '최악의 하루'와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이 연출하고 한지민, 남주혁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 일본 원작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국내에서 인생영화로 꼽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팬층이 두터운 영화죠.
우연히 알게 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 여성과의 특별한 사랑 그리고 이별.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주인공 이름을 딴 조제란 이름으로 불리길 바라고 소설의 내용 처럼 자신의 사랑의 결말을 알면서 사랑하는 듯한 여주인공.
조제를 사랑하지만 상황에 지쳐 결국 도망쳐 버리는 남 주인공 츠네오.
- 김종관 감독의 한국판 '조제' 어떤 부분이 다를까?
김종관 감독의 '조제'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남자 주인공이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가진 여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한다는 설정은 같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금발 가발을 쓰고 책을 보고 음식을 만든 후 바닥에 내려 앉을때 휙휙 날아다니는 듯이 다니던 발랄하고 능동적인 조제의 성격은 다소 더 무겁고 어두워진 느낌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에도 원작의 조제와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발랄 한 연기 만큼이나 깊은 감정 연기도 소화가 가능한 한지민 배우가 어떻게 다른 조제의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원작의 츠네오 역을 맡은 남주혁 배우도 원작보다는 좀 더 평범해 보이는 역할일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처럼 한지민 배우와 익숙한 캐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네요.
- 김종관 감독의 '조제'는 다른 엔딩을 보여줄까?
저는 개인적으로 리메이크 되는 이 영화에서 엔딩 부분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결말에서 츠네오는 "이별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아니 사실은 한 가지뿐이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죠.
이렇게 이별의 이유와 마지막 오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는데요.
리메이크 작 '조제'는 영화의 결말에 왜? 라는 설명을 넣지 않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해 더 많은 여운을 준다고 합니다
확실히 원작의 복사판은 아닐꺼라 기대가 되네요.
원작에 익숙해 자칫 뻔한 영화가 될지도 모르는 리메이크 영화.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지 아니면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한국판 '조제'는 2020년 12월 10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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