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키와 나샤, 그리고 새로운 선택의 시작
"되는 일이 없어. 그래서 지구를 뜨기로 했어." 새롭게 공개된 '미키 17'의 예고편은 주인공 미키 반즈(로버트 패틴슨 분)의 이 한마디로 시작하는데요. 마카롱 사업 실패로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미키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임무에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죠.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첨단 기술의 편리함이 아니라, 반복되는 죽음과 복제로 이어지는 고된 삶.
이번 작품에서는 봉테일 역사상 첫 러브라인이 등장한다고 예고 된바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인 나샤(나오미 애키 분)가 이번 예고편에 처음 등장하게 되는데, 나샤(나오미 애키 분)는 미키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복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인간적인 감정을 동시에 끌어낼것으로 보이죠. 미키가 나샤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그녀는 어떤 비밀을 간직한 인물일지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복제 인간, 죽음과 삶의 무한 반복
"모든 복제체가 한 번에 존재하면 어떻게 될까?" 예고편은 미키가 얼음으로 뒤덮인 혹독한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반복적으로 죽고 재생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복제 인간은 죽을 때마다 새로운 몸으로 출력되며, 미키는 그렇게 "미키 17"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을 오판한 시스템은 "미키 18"을 출력하며, 두 미키가 동시에 존재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는데요. "넌 대체 불가능한 존재야. 하지만 넌 소비되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이 대사는 미키를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권력 시스템의 냉혹함을 그대로 보여주죠.
이제 미키는 단순히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을 넘어, 복제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시스템과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나샤, 미키를 지탱하는 유일한 존재
예고편 중반, 미키와 함께 탐험대를 이끄는 나샤(나오미 애키 분)가 처음 등장합니다. "하지만 나샤, 그녀는 항상 날 사랑했어." 미키는 반복적인 죽음과 복제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지만, 나샤와의 관계는 그가 자신의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돕는 중요한 연결 고리로 보입니다.
원작 소설 《미키 7》(Mickey7)에서도 나샤는 미키의 연인이자 동료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탐험대에서 미키를 유일하게 인간으로 대하며, 복제 인간이라는 그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인물입니다. 영화에서 나샤는 이러한 역할을 더욱 확장해, 미키와 함께 갈등의 중심에서 중요한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빌런으로 변신한 마크 러팔로의 강렬한 존재감
예고편 후반부, 미키와 동료들을 억압하는 권력층의 리더가 등장합니다. 그는 바로 마크 러팔로가 연기하는 독재자 캐릭터. 마크 러팔로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빌런 역할에 도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러팔로의 캐릭터를 두고 "무자비한 통치자이자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인물"이라 설명했습니다. 러팔로와 미키의 대립 구도는 영화의 가장 큰 갈등 중 하나로 작용할 것입니다.
나샤와 미키의 여정, 그리고 권력에 맞서는 싸움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 만큼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죠. 복제 인간의 시각에서 권력 시스템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바라보며, 철학적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제공할것으로 기대 되는데요. 특히, 미키와 나샤의 관계는 영화의 감정적 중심축이 되어 관객들에게 공감과 몰입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2월 28일,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 그리고 마크 러팔로가 펼치는 새로운 SF 서사에 빠져보세요. '미키 17', 당신은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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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봉 감독님 같은 분은 네다섯 분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배우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이죠."1월 20일 다음달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할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의 기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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