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주연 '존 윅 4' 중국 개봉 못하게 되나?

 키아누 리브스가 티베트 자선 행사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중국에 알려지며 중국 민족주의자들이 반발, 2023년 개봉 예정인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 4'가 중국 개봉을 못하게 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

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하우스 미국 자선 콘서트 참석 보도

 대만의 매체인 중앙통신은 키아누 리브스가 2022년 3월 3일 열리는 티베트 하우스 미국 자선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콘서트는 티베트의 문화를 보호하고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행사로 알려져 있죠. 여기에는 제이슨 이스벨, 패티 스미스, 이기 팝 등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키아누 리브스가 이 참석 명단에 포함이 되자 중국 민족주의자들이 여기에 반발하며 키아누 리브스의 모든 영화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2023년 개봉 예정인 '존 윅 4'의 중국 개봉을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비위를 건드리는 영화는 개봉을 하지 않아 왔던 중국

 키아누 리브스는 중국계 하와이언인 친할머니의 영향으로 중국식 문화 속에서 산 걸로 알려져 있어 중국에 있어 친숙한 배우로 알려져 왔는데요. 1950년 중국은 티베트를 침공 병합한 후 현재까지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는 중이죠. 이런 중에 키아누 리브스의 티베트 하우스 미국 자선 콘서트 참석이 영화에 개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인 겁니다.

 

 중국은 그동안 중국의 비위를 건드리는 영화는 개봉을 하지 않아 버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왔었던 바. 대표적인 영화라 치면 시무 리우를 비롯한  중국계 배우들이 출연한 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비롯해 '노매드 랜드'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이터널스'등을 예로 들 수 있죠.

관련 포스팅

클로이 자오, 시무 리우 이유로 중국 내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샹치' 중국 개봉 못할 듯

클로이 자오, 시무 리우 이유로 중국내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샹치' 중국 개봉 못할 듯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경우 영화의 빌런 만다린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무능력하게 묘사되었다는 점과 주인공 시무 리우가 중국 주석인 시진핑과 닮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썰로 그리고 '이터널스'의 경우 클로이 자오 감독이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중국 내 상영이 금지된 바 있기에 이번 일로 '존 윅 4'의 중국 상영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독일, 프랑스, 일본으로 확장된 세계관의 '존 윅 4'

 '존 윅 4'는 '존 윅'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로 2021년 11월에는 중국 스타 견자단이 영화의 촬영 종료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영화는 존 윅이 바워리 킹과 함께 하이 테이블에 맞서는 내용으로 독일, 프랑스, 일본으로 세계관이 확장되며 바워리 킹 역의 로렌스 피시번을 비롯해 견자단, 사나다 히로유키, 마르코 자로, 스콧 앳킨스 등의 새로운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 관심을 모으고 있었죠. 이런 '존 윅 4'는 당초 2021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삼았으나 팬데믹으로 2022년 5월로 변경했다가 다시 2023년 3월로 개봉을 연기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상태.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요. 얼마 전 중국에 개봉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혹평을 받으며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이번 티베트 콘서트의 영향이 이 영화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더 우려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이번 티베트 콘서트 참석 건으로 키아누 리브스 주연 '존 윅 4'가 중국에서 개봉을 못하게 될까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 4'의 개봉일은 2023년 3월 24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