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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슈/영화 이슈

프리즌 이스케이프 리뷰, 나뭇조각 열쇠를 이용한 탈옥 영화

by 박CINE 2020. 11. 9.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포스터

나뭇조각 열쇠를 이용해 탈옥한 실화를 다룬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인종차별이 극심하게 자행되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다 감옥에 들어간 인권운동가 팀과 스티븐의 탈옥 이야기, 나뭇조각 열쇠를 이용해 탈옥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입니다.

 

감독 : 프란시스 아난 / 
배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니엘 웨버, 이안 하트
장르 : 어드벤처, 스릴러 / 
기본 : 12세 이상, 106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개봉 : 2020.05.06

인종차별에 대항하다 감옥에 갇히다.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주인공 팀과 스티브
주인공 팀과 스티븐

 

 1973년 내전에 휩싸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인공 팀이 대학을 졸업할 무렵, 팀은 흑인들이 경찰에 의해 살해되어 가는 상황에 백인 전용 해변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즐기는 백인들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데요.

 팀과 스티븐은 백인이지만 못마땅한 실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스티븐과 전단지 폭탄을 만들어 전단지를 뿌리다 잡혀 재판을 받게 됩니다.

 

프리즌 이스케이프 초반 재판장면

 

 

 정부의 부당함에 대항하다 재판에 넘어간 팀과 스티븐은 재판 결과 각각 12년형과 8년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가게 되죠. 이윽고 감옥에 간 팀과 스티븐은 감옥 안에서 넬슨 만델라와 함께 투쟁했던 인물인 데니스를 만나게 되고 감옥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됩니다.

 

 

프린즌 이스케이프 초반 데니스를 만나게되는 팀과 스티븐

 

 

 그리고 극 중 팀, 스티븐과 탈옥을 함께하게 될 또 다른 인물인 레너드를 만나게 됩니다. 레너드는 너무도 간절하게 감옥에서 나가기를 바라는 인물이죠. 그는 일 년에 한 번 단 30분 동안 밖에 아들을 볼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이조차도 면회 중 부당하게 면회를 마치게 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두 사람과 함께 하기로 하죠.

 그렇지만 이들이 갇힌 감옥은 아무도 그 누구도 탈옥을 성공한 적이 없는 곳으로 그들의 탈옥을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아무도 탈옥을 성공한 적 없는 감옥 그래도 '언제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까'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두 주인공 팀과 스티븐이 탈옥을 다짐하는 장면

 

 

 아무도 탈옥을 성공한 적 없다는 레너드의 말에 스티븐은 '언제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까'라는 말로 탈옥 계획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어 팀은 탈옥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데요. 그 방법이란 것이 무모하게도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15개의 문을 열어 탈출한다는 것입니다. 나무로 만든 열쇠로 강철문을 연다?

 

탈출을 계획하는 팀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감옥을 나갈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 팀은 열쇠의 구멍을 세밀하게 조사해 나무로 하나씩 열쇠를 만들어 가고 감옥에 갇힌 지 404일째 되던 날, 드디어 처음을 만드는 탈옥을 실행하게 됩니다.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거친 숨소리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탈옥한다는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로,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처럼 눈을 즐겁게 하는 액션 등이 없어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는 아닙니다.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두 주인공이 나뭇조각 열쇠로 탈옥을 준비하는 장면

 

 

 하지만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간수들의 눈을 피해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가는 장면 장면에 집중하도록 하는데요. 나뭇조각 열쇠로 문을 열어 보던 중 나무 열쇠가 부러져 열쇠 구멍에서 부러진 나무를 빼내는 장면에서는 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긴장감을 자아네죠. 탈출을 하는 장면에 집중을 시킨 영화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중 가장 많이 들은 것은 주인공 팀 역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거친 숨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긴장하고 있는 팀의 거친 숨소리가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 느낌이 들었죠.

 

 

 다니엘 레드클리프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곳에서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다니엘 레드클리프의 호흡에 맞추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분명 높은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영화이지만 숨소리에 집중을 해서 볼 수 없다면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목해야 할 영화의 배경, 흑인의 대륙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프리즌 이스케이프에서 주인공인 팀과 스티븐이 나무로 만든 열쇠로 탈옥하는 감옥은 백인 전용 교도소인 프리토리아 교도소입니다.

 

 

누구도 넘지 못했던 교도소의 벽

 

 

 백인 전용 교도소는 교도소마저도 흑인과 백인을 나눌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다는 증거로 극 중에는 백인 재소자들 사이 팀과 친분을 가진 한 명의 흑인 재소자가 등장하는데요. 이 흑인 재소자는 백인 재소자 대신 그들의 허드렛일을 맡아서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은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구의 상당 부분이 흑인인 아프리카 대륙, 흑인종이 주인이었던 아프리카의 한나라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은 어색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은 생각보다 차원이 달랐는데요. 백인이 흑인과 관계를 갖는 것조차도 부도덕한 일이라고 간주했다고 할 정도였죠.

 

 

팀의 여자 친구
팀의 여자 친구의 사진

 

 

 극 초반에 등장하는 주인공 팀의 여자 친구는 흑인으로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몰랐을 때는 단지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였구나 정도의 감정이 들었다면 아파르트헤이트에 알고 난 현재는 두 사람이 정말 간절하고 애절한 사이였구나 하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 대항한 백인들, 극 중에서 교도관은 팀을 향해 화이트 만델라라고 하며 착각에 빠져 사는 족속이라며 경멸하죠.

 백인으로 태어난 스스로를 인정하고 편하게 누리고 살면 그만 이었을 텐데 왜 굳이 험한 일을 자처했을까? 

 그만큼 그들은 남달리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인물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알고 보신다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전에 이 아파르트헤이트에 항거한 넬슨 만델라에 대해 살펴보시고 영화를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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