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슈/영화 이슈

'부산행' 할리우드 리메이크 '뉴욕행 마지막 기차' 해외 팬 불만

by 박CINE 2021. 11. 25.

 2021년 11월 17일 데드라인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 제목이 '뉴욕행 마지막 기차'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소식에 해외 팬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공유
영화 부산행

 

'부산행' 할리우드 리메이크 '뉴욕행 마지막 기차' 소식에 불만

 17일 데드라인의 기사에는 워너브라더스가 인도네시아 출신 티모 타잔토 감독과 스티븐 시갈이 주연했던 영화 '언더 씨즈'의 리부트 제작 소식과 함께 티모 타잔토 감독이 연상화 감독의 영화 '부산행' 리메이크 작의 연출도 함께 맡았다는 소식을 전했죠. 이때 '부산행'의 제목이 '뉴욕행 마지막 기차(Last Train to New York)'로 정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해외 네티즌들은 영어 자막도 있는데 굳이 리메이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하필 뉴욕인지, 제목을 바꾸는 것보다 영화에 담긴 문화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11월 21일 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여기에 더해 해외 팬들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목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1억 달러를 돌파한 흥행작 '부산행'

 영화 '부산행'은 미확인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된 감염자들로 인해 혼돈에 빠진다는 설정에 주인공 일행들이 부산행 KTX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영화. '부산행'은 2016년 개봉해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과 함께 11,565,479명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하며 큰 흥행을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국내 흥행을 넘어 해외에 수출돼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까지 했죠. 이에 영화는 한국 영화 중에서 '명량', '국제시장' 다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해외 팬 '부산행' 리메이크 작에서 원작의 메시지 전달할 수 있을까 불만

 '부산행'은 액션 등의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한국 정치에 대한 풍자가 들어있는 잘 짜여있는 영화란 평가도 들었는데  이러한 점이 해외 팬들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대한 불만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게 포브스의 기사 내용입니다. 포브스는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에 피난의 종착지로 극 중 주인공들이 다급히 부산으로 향하는 모습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여기에 영화는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를 초래한 무능한 리더십에 대한 메시지가 포함돼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작품에서 원작의 이런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는 거죠. 이런 불만에 영화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무대가 부산행 열차에서 뉴욕행 열차로 바뀌는 것뿐인데 무슨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브스에 이런 기사가 난 것을 보면 그만큼 해외 팬들이 영화를 인상 깊게 봤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미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이 된 만큼 좋은 영화로 재탄생하길 바랄 따름입니다. 그리고 '쏘우', '컨저링' 시리즈를 비롯해 '아쿠아맨' 등 수많은 흥행작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하는 만큼 해외 팬들이 불만을 가질만한 부분을 잘 충족시켜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