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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슈/영화 이슈

스파이더맨 한복 입었다 마블 코믹스 표지 신윤복 '단오풍정' 패러디

by 박CINE 2022. 2. 21.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마블 측의 요청으로 표지를 작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패러디한 일러스트 속 한복을 입은 스파이더맨이 마블 코미스 표지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파이더맨과 마일스 모랄레스가 한복을 입은 채 빨래하는 모습
한복입은 스파이더맨/출처=트위터

한복이 자신의 것이라는 중국의 어이없는 주장 속 마블 코믹스 표지에 한복 입은 스파이더맨 등장 예정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죠. 동북공정으로 한복도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 중국의 어이없는 주장에 스트레스를 받으신 분들도 많을 듯한데요. 오랜만에 한복과 관련해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소식은 바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블 영화들의 원작 마블 코믹스 5월 표지에 한복을 입은 스파이더맨이 등장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실크가 등장하는 흑요석 작가의 신윤복 '단오풍정'을 패러디한 일러스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흑요석 작가는 2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마블 코믹스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실크 #5의 배리언트 표지를 작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윗과 함께 공개한 일러스트에는 조선의 화가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이 패러디된 일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러스트 하단에는 한복을 입은 스파이더맨과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빨래를 하고 있으며, 오른편 상단에는 스파이더 그웬이 머리를 만지고 있는 모습이 들어가 있죠. 특히 일러스트의 중심부에는 실크가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실크는 마블 코믹스에서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을 가진 여성 스파이더맨으로 실사화를 위해 한국계 배우들과 협상을 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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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 작가가 일러스트 한 또 다른 캐릭터들

 흑요석 작가에 의하면 마블의 요청사항은 한국의 옛 그림처럼 해달라고 했다 하는데요. 심지어 작가의 초안 보다도 더 한국적인 그림을 요청하며, 스파이더맨들도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그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흑요석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마블 캐릭터 일러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마동석 배우의 마블 출연작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캐릭터가 조선시대 장군을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일러스트를 선보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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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도 디즈니 고전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을 실사한 영화 '크루엘라'의 등장인물 크루엘라 역의 엠마 스톤과 바로네스 역의 엠마 톰슨이 한복을 입은 일러스트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마블, 더 많은 마블 캐릭터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길

 마블은 그동안 중국과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유명하죠. 중국계인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한 '이터널스'와 또 다른 중국계인 시무 리우가 주연을 맡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개봉조차 하지 못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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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과 중국의 사이가 어찌 되었건 아무튼 요즘같이 중국이 한복을 자기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상황에 한복을 입은 마블 캐릭터의 등장이 반갑기만 합니다.
 흑요석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실크를 두 번째로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한국계라는 설정 때문에 관심을 가진 데다 두 번의 작업을 하면서 정이 듬뿍 들어 앞으로 그릴 기회가 더 많길 바란다고 합니다. 현재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 최근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영향으로 마블의 관심도가 엄청난 만큼 이번 일러스트가 한복은 한국 거다라는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디 이번 신윤복 '단오풍정' 패러디 일러스트에서 한복을 입은 스파이더맨 외에도 더 많은 마블의 캐릭터가 한복 입은 모습으로 등장을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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