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미국 영화임에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출처 골든글로브

미국인의 자본으로 미국인이 만든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국인의 자본으로 미국인이 만든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로 1980년대 초반 아메리칸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이주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미국 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던 영화죠.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것을 기점으로 해서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에 156번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무려 75관왕에 올라 2021년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오스카상의 강력한 후보로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영예로운 일이기는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골든글로브의 최고의 영예상이라 할 수 있는 작품상에 도전하지 못한 것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영화 미나리가 미국인 감독에 의해 미국 업체가 투자를 하고 미국에서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더 나아가 dpa 통신은 영화 미나리가 '한국계 미국인을 중심에 둔 본질적으로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하며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오른 유일한 미국 영화'라며 비꼬기까지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는 언론사의 말대로 영화 '노예 12년'과 '문라이트'를 제작한 브래드 피트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플랜 B가 제작, 미국의 배급사 A24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해 한국계 미국인인
스티븐 연을 주연으로 미국에서 촬영한 영화인데요. 이 영화가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된 이유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로 되지 못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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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가 영어로 50% 이상 되지 못한 이유는 영화의 핵심인물인 윤여정, 한예리 배우가 영어를 하지 못하는 설정으로 나오기 때문인데요. 이는 한국인 이민자가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의 설정을 무시한 상황으로 영화가 외국어 영화로 분류된 것에 대해 아시안계 유명 미국인인 룰루 왕 감독 등 아시안계 저명인사들이 인종차별이라며 외국 영화로 구분하는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비판을 하기까지 했죠.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는 아쉽지만 이제 오스카상 수상 유력 후보로

 '미나리'가 비록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 영화로 분류되면서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더 화제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 되었죠.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75관왕에 오른 점은 2020년 이 영화가 정말 영화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특히 75관왕 중 무려 26관왕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는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초의 한국인 오스카상 수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화 '미나리'는 2021년 2월 9일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발표에서 영화의 음악상과 주연 배우 한예리가 부른 미나리 ost '레인 송(Rain Song)'이 주제가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3월 15일에 있을 최종 후보 발표에 이 영화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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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이번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국 영화임에도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꼭 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데요. 특히 윤여정 배우와 한예리 배우가 한국인 배우로서 최초의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