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씩 수감자의 방 레벨이 바뀌는 수직 감옥 플랫폼
스페인 영화 '더 플랫폼'은 한 달에 한 번씩 수감자의 방 레벨이 바뀐다는 수직으로 된 구조의 독특한 수직 감옥 플랫폼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유럽과 미국에서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한 영화죠.
여기에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관객상을 포함 4관왕에 올랐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받았을 정도로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로 입소문이 나 호감이 가던 영화였습니다.
감독 : 가더 카츠테루 우루샤
출연 : 이반 마사구에, 조리온 에귈레오, 알렉산드라 마상카이
장르 : SF, 스릴러
기본 : 청소년 관람 불가, 스페인, 94분
개봉 : 2020.05.13
한달에 한 번씩 수감자의 방 레벨이 바뀌는 플랫폼
한달에 한 번씩 수감자의 방의 레벨이 바뀌는 곳.
전 131 레벨의 방에서 한 달을 보낸 주인공이 잠에 깨어 눈을 뜬 곳은 레벨 6입니다.
새로 눈을 뜬 방 새로운 룸메이트는 여섯층만 올라가면 이 지옥을 탈출할 수 있다며 흥분한 모습인데요.
이내 룸메이트는 윗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위층 사람들은 도와주는 척하다 그에게 모욕감만 선사하죠.
주인공의 룸메이트가 탈출하고자 하는 이곳은 수직 감옥 플랫폼.
외부로 부터 차단된, 이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그 하나뿐인 방법이란 층마다 가운데에 뚫려있는 사각형의 구멍 사이로 가장 상위층부터 플랫폼에 실려 내려오는 음식을 먹는 것인데요.
플랫폼이 높은 레벨에서 부터 낮은 레벨로 내려가기 때문에 낮은 레벨에 있는 사람일수록 높은 레벨의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하위 레벨층에 있는 사람들은 상위 레벨층에 있는 사람들이 음식을 모두 먹어버리는 바람에, 먹을게 없어 룸메이트를
죽여 인육을 먹기까지 하는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방의 레벨에 따라 표현 되는 지위
영화 더 플랫폼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조리층에서 많은 요리사들이 음식의 맛부터 세세한 부분들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경 쓴 만큼 요리도 고급스러워 보이죠.
하지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요리를 제대로 먹는 층은 300개가 넘는 레벨층 중에 상위 몇 레벨층 밖에 없으며 적지 않은 레벨층은 음식을 구경조차 할 수 없고 그나마 전달된 레벨층에도 먹다 남은 음식 더미인 상태로 전달이 됩니다.
이부분은 상위 몇 프로만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풍자한 것으로 보이죠.
여기에 더해 '더 플랫폼'은 사회적 지위에 따른 차이점을 각 층 레벨에 있는 사람들을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데요.
주인공은 음식에 똥을싸겠다는 협박을 통해 아래 층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말을 따를 수 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위층의 사람들에게는 똥을 쌀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따르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윗층에 있을수록 더 양질의 음식을 먹음과 동시에 아래층에 있는 사람을 따르게 할 수 도 있는 위치가 됨을 보여주죠.
플랫폼 지위에 맞게 생각을 하는 사람들
이곳의 사람들은 하위 레벨에 있다가 상위 레벨로 가는 등 한 달마다 레벨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상위 레벨에 있는 사람이 음식을 덜 먹으면 하위 레벨에 있는 사람이 그만큼 더 먹을 수 있게 되지만 이들은 현실을 이어가는데만 급급하죠.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레벨에서 인육까지 먹어가며 간신히 생계를 이은 후 상위 레벨에 가면, 하위 레벨 생각할 겨를 없이 먹을 수 있는 만큼 실컷 먹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
'더 플랫폼'은 지위가 사람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거를 하면 국민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는 후보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영화 '더 플랫폼'을 본 이후 그들은 투표를 통해 지도층이 되어서도 선거에서 공약했던것처럼 국민의 시민의 입장에 서 생각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더 플랫폼'은 주인공이 6 개월간 있으면 학위를 준다는 이유로 플랫폼에 들어간다는 설정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순진한 마음을 가졌던 주인공이 이곳을 경험함으로써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 영화는 무대가 감옥이고 생존에 대한 절박한 심정이 표현되는 만큼 전반적으로 어둡고 다소 잔인한 장면이 있는 영화입니다.
공간이 플랫폼이라는 공간으로 한정이 되어 있는 데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몰입도도 높은 영화죠.
90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사회 계층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도 잘 풍자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영화인데요.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설정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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