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재개봉 소식에 2010년 영화 '아저씨'이후 하염없이 영화 출연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원빈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그동안 원빈이 출연할 뻔했던 드라마와 영화의 배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아저씨' 이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원빈
대한민국 미남 배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배우 원빈.
원빈은 귀공자 풍의 외모와 다르게 강원도에서 태어나 춘천 기계 공업고등학교를 졸업 카레이서를 꿈꾸며 자동차 정비소에 취업했었다고 하죠. 그러다 연예인으로 꿈이 바뀌며 연예인을 하기 위해 가출을 했다가 그의 부모님에게 '강릉 시내만 나가도 너보다 잘생긴 사람 널렸다.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 니 얼굴에 연예인은 무슨... 헛된 꿈 꾸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라는 꾸지람을 들었다는 이야기는 이제 무척 유명한 일화인데요.
이후 1997년에 KBS의 드라마인 '프로포즈'로 데뷔하며 화제를 모았던 원빈은 '꼭지', '가을동화' 등의 드라마로 인기를 모으며 2001년 '킬러들의 수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형', 2009년 '마더', 2010년 '아저씨'등 영화를 통해서도 이름을 알렸었죠. 특히 영화 중 이번에 재개봉하는 장동건과 출연했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우 대한민국 영화상 두 번째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원빈은 데뷔 이후 비록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을 해왔었는데요. 2010년 '아저씨' 출연 이후에는 CF에만 등장을 할 뿐 드라마와 영화에는 등장을 하지 않아 팬들로부터 CF로 돈만 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죠. 하지만 원빈은 그동안 나름대로 고심을 하며 출연작을 검토했었다고 하네요.
'더킹 투하츠'를 시작으로 고사했거나 출연할 뻔했던 드라마와 영화의 배역
원빈이 출연할 뻔했던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더킹 투하츠'를 포함한 다섯 작품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012년 드라마 '더킹 투하츠'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출연 이후로 그렇게 긴 공백 기간을 가질 예정은 아니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201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출연 예정인 게 알려졌기 때문이죠.
원빈은 드라마 '다모'로 유명한 이재규 PD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이에 이재규 PD가 연출하는 '더킹 투하츠'출연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지만 제작사가 촬영 전 외부에 원빈의 출연 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조건을 어기고 캐스팅에 대한 소문을 내는 바람에 부담감을 느껴 출연이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2. 2013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2013년에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출연을 위해 기획부터 같이 논의했다고 전해져 드라마에 출연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었습니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직업과 관련해 노희경 작가와 이견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원빈은 주인공의 직업을 원작 그대로인 호스트로 진행이 되기를 바랐지만 작가에 의해 갬블러로 바뀌며 출연이 고사되었습니다. 이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원빈이 맡으려 했던 배역을 조인성으로 교체하며 방영이 되었죠.
3. 2015년 영화 '신과 함께'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을 그린 웹툰 작가 주호민은 영화 '신과 함께' 개봉 전 원빈이 이 영화에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무척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하죠. 실제로 '신과 함께'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하정우가 맡았던 저승사자 강림 역을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원빈은 블록버스터보다는 감정이 깊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이며 최종 고사해 출연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4. 2015년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을 탄생시킨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결국 두 사람이 이혼을 해 두 커플에게는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송중기는 이 드라마에서 유시진 역으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었죠. 하지만 송중기가 캐스팅되기 전 원빈이 캐스팅될 뻔했다는데요. 군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 배우로 꼽아 제작진이 출연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합니다. 배우 입장에서는 그럴 만도 한 것이 원빈은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군에 입대한 지 6개월 만에 의병 제대를 한 바 있는데 여기에 드라마에서 장교 역할을 맡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하네요.
5. 2020년 '스틸라이프'
영화 '스틸라이프'는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영화의 리메이크 작으로 원빈이 기획부터 깊이 참여하기까지 해 출연 확률이 가장 높았던 영화였죠. 원작을 감명 깊게 본 그는 친한 영화 관계자에게 판권 구입을 제안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메이저 투자배급사들도 엄청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각색 과정에서 이견이 계속되며 결국엔 영화에는 불참 결국 유해진이 이 배역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원빈은 연상호 감독의 흥행작인 '부산행'과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 출연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죠.
여기에 수년 전에 차기작으로 검토를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었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최우선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도 있었지만 2018년에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는 캐스팅되지 않았었습니다. 여러 사례들을 보면 원빈도 나름대로 영화에 출연을 하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요. 이견 차이로 무산이 된 것을 보면 출연 영화에 대한 소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원빈의 차기작은 '할아버지'?
원빈이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은 것이 벌써 10년이 넘고 마지막 출연작이 2010년의 '아저씨'이다 보니 영화 관계자들은 농담 삼아 원빈의 차기 출연작이 아저씨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할아버지'가 되는 것 아니냐 하는 말도 하고 있는데요. 영화 '아저씨'에서 어린아이로 출연했던 김새론이 성인이 된 만큼 그런 농담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싶습니다.
원빈의 늦어지는 차기작과 관련해 2018년 아내인 배우 이나영은 원빈이 배우를 그만둔 것은 아니고 휴머니즘이 있는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그에게 만족스러운 시나리오를 못 만나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죠.
이제는 원빈도 얼른 만족스러운 시나리오를 만나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다는 소식이 아닌 출연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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