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가돗 때문에 '나일강의 죽음' 상영 금지 된 곳 있다

 추리 소설의 상징 아가사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일강의 죽음'과 관련해 주연 배우인 갤 가돗 때문에 영화 상영이 금지된 곳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일강의 기적

쿠웨이트가 '나일강의 기적' 상영을 금지한 이유

 갤 가돗 때문에 영화 '나일강의 기적'이 상영 금지된 곳은 이슬람 국가인 쿠웨이트입니다. 쿠웨이트에서 상영을 금지한 이유는 갤 가돗이 친 이스라엘 행적을 보였다는 것. 2022년 2월 8일 쿠웨이트의 일간 알-카브스 등을 비롯 이스라엘과 쿠웨이트 언론들은 영국 출신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연출한 '나일강의 기적'이 이스라엘 출신 배우라는 이유 때문에 쿠웨이트에서 상영이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갤 가돗은 이스라엘 출신 할리우드 배우로 잘 알려졌는데요. 그렇다면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켰던 언론이 말하는 갤 가돗의 친 이스라엘 행적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2년간 군대 다녀온 여자 갤 가돗

 이스라엘과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은 여러 관계가 얽혀 자주 이슈가 되곤 하는 지역이죠. 이스라엘은 역사적인 문제 때문에 이들 국가들과 종종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갤 가돗은 1985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엄격한 유대교 환경에서 성장, 이스라엘의 병역법에 따라 이스라엘 군에 입대해 24개월간 군 복무를 한 이력도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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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 군대 다녀온 여전사 원더우먼

갤 가돗 군대 다녀온 여전사 원더우먼

 여전사 '원더 우먼'의 이미지가 강한 갤 가돗의 군 복무 이력은 팬들에게 있어서는 놀라운 관심사로 남았었지만 반대로 이스라엘과 대립 상태에 있는 중동 국가들은 이 이력을 SNS 등을 통해 비판해 오곤 했었죠. 이밖에도 갤 가돗은 2021년 5월 벌어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간의 11일 전쟁 당시 SNS에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특히 2014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응원하는 글을 SNS에 남겨 시오니즘 극우 인사로 묘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2017년 개봉한 '원더 우먼'은 쿠웨이트를 비롯해 레바논과 튀니지, 카타르 등 이슬람 국가에서 상영이 금지된 바 있었죠.

 

 

영화 외적인 문제로 곤욕을 치르는 '나일강의 죽음'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세계 추리 소설을 상징하는 최고의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창조한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 시리즈 중 하나. 영화는 2017년 흥행한 또 다른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을 영화화 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기차역 경찰의 "나일강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말하며 후속 편을 기대하게 했는데요. 영화는 이번 쿠웨이트의 상영 금지 건 이전에도 개봉을 앞둔 상태에서 영화 외적인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바로 갤 가돗과 함께 출연한 아미 해머의 사생활 문제가 터져 버리게 된 거죠. 아미 해머는 불륜으로 인해 10년간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는데, 불륜녀를 만날 당시 아내가 임신을 하고 있었으며 불륜녀 외에도 SNS를 이용해 수많은 여성들과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게 들통이 난 데다가 식인 취향까지 논란을 나으며 파장을 일으킨 겁니다.

 

 아미 해머에 이은 갤 가돗이 이슈가 된 '나일강의 죽음',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원작에 전 세계에 4대뿐인 65mm 카메라로 이집트 나일강의 전경을 담아 영상미도 기대가 되는 영화였었는데요. 과연 영화 외적인 문제로 곤욕을 치르는 이 영화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