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리즈 최초의 아시아계 주인공 '샹치' 역의 시무 리우가 자신이 출연했고 5 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 캐나다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인종차별과 관련된 쓴 일침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로 큰 인기 끌고 있는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시무 리우의 인종차별 관련 일침으로 더 주목을 끌고 있는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으로 2016년부터 방영이 돼 큰 인기를 캐나다 시트콤 이죠.
이 시트콤은 캐나다 이민자 김상일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주인공인 김씨네 편의점의 주인공 김상일의 역은 실제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폴 선형 리가 맡았으며 김상일의 부인인 미세스 김의 역할 역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진 윤, 편의점의 막내딸인 재닛 역도 한국계 캐나다 배우 앤드리아 방이 연기해 국내에도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특히 김상일 가족의 첫째로 나온 중국계 시무 리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최초의 아시아계 주인공을 다룬 영화 '샹치'에서 샹치 역할에 캐스팅되며 더 주목을 끈 바 있습니다.
이 시트콤은 한국계 캐나다인 작가인 인스 최, 한국명으로 최인섭 작가의 동명 연극인 '김씨네 편의점'이 인기를 끌면서 CBC에 의해 직접 시트콤으로 탄생, 2018년부터는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가 될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이 돼 2021년 시즌 5까지 진행이 되었죠. 특히 극 중 여보라던지 '아빠' '엄마'라는 한국어 단어들이 등장해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도 수상을 해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 개선에도 보탬이 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5로 종료를 알렸고 이에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 총리 또한 시트콤의 종료에 아쉬움을 남기기까지 했는데요.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는듯한 시점에서 '김씨네 편의점'의 큰 아들로 등장한 시무 리우가 시트콤의 종료와 관련해 쓴소리를 남겨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무 리우의 주장, '김씨네 편의점'시리즈 종영 속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시무 리우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네 편의점'시리즈의 종영은 제작진들이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며 CBC 방송국이나 넷플릭스는 라이선스만 갖고 있어 결정권이 없었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어 제작진이 시트콤의 백인 캐릭터인 섀넌 로스를 주인공으로 해 새로운 시트콤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출하며 이 스핀오프 시리즈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시트콤의 주요 인물들이 아시아계 캐나다 인임에도 프로듀서들의 대부분은 백인으로 동양인 캐릭터들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를 했습니다.
실제로 시무 리우의 주장처럼 시트콤의 백인 캐릭터 섀넌 로스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가 제작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이와 같은 시무 리우의 주장에 시트콤에서 그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한국계 배우 윤진희 역시 SNS를 통해 한국 교포의 일상을 그린 '김씨네 편의점'의 작가들 중에서 한국인 작가가 없었다는 점에서 삶이 힘들어졌고 연기하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고백을 하며 시무 리우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상황. 여기에 당초 시트콤의 극본을 쓴 최인섭 작가가 백인 제작진들에 의해 권위를 잃었고 왜곡된 동양문화에 대한 대본 내용을 정정하려는 배우들의 목소리도 제작진들에 의해 묵살당하는 경우가 잦아 모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더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이슈가 부각이 된 거죠.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인종차별
'김씨네 편의점'의 성공으로 마블 시네마틱 영화 최초의 아시안 히어로 '샹치'에 시무 리우가 캐스팅되었고 아빠 역의 폴 선형 리 또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만달로리안에서 X윙 파일럿으로 캐스팅, 막내딸인 앤드리아 방 등도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돼 겉보기엔 이 시트콤으로 인해 동양인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할만했을 텐데요. 이번 시무 리우의 폭로로 그 와중에도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게 밝혀져 씁쓸한 느낌을 주네요.
이번 시무 리우의 폭로로 '김씨네 편의점' 백인 주인공의 스핀오프 시리즈가 제대로 제작이 추진될지 미지수라고 합니다. 하루빨리 인종차별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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