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주연의 애플 TV+ 제일교포 드라마

 애플 TV+의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파친코'가 2022년 3월 25일 공개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배우가 주연을 맡아 제일교포들의 고된 삶을 다루는 드라마죠.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출처=애플TV+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 '파친코'

 '파친코'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의 콘텐츠에 걸맞게 역대급 스케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제작기간만 무려 4년여의 시간이 투자되었으며 총 8부작인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는 100억 원 이상으로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21년 드라마 '원더우먼', '검은태양', '모범택시' 등을 제작한 국내 토종 OTT인 웨이브의 1년 콘텐츠 투자비용이 800억 원으로 알려진 바, 1000억 원이라는 애플 TV+ '파친코' 한 개의 드라마의 제작비용이 웨이브의 1년 콘텐츠 투자비용보다도 많은 것. 참고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가 약 200억 원 것과 비교했을 때도 다섯 배의 차이,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파친코' 예고편

파친코 예고편

 

 예고편을 통해 보이는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드라마 '파친코' 영상의 느낌은 국내의 드라마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외국인이 찍는 한국의 다큐 같다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작가인 이민진 작가부터 총괄 프로듀서인 수 휴 그리고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두 감독인 코고나다, 저스틴 전 감독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이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다룬 드라마의 스토리에 진정성이 있는 연출을 기대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부산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가난한 한국인 부부에게서 태어난 젊은 선자 김민하 배우의 모습과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년의 선자 윤여정 배우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며, 앞으로 주인공 선자의 선택으로 인해 수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한국을 떠나 제일교포라 차별을 당하는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선자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죠. 또 선자 김민하 배우의 시선을 사로잡고 선자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는 이민호 배우와 성공한 듯 보이는 진하 배우의 모습은 향후 드라마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 갈지 궁금해지게 하네요.

 

 

재일교포의 이야기를 다룬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 '파친코'

 드라마 '파친코'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해 해외 언론은 물론 유력 비평 사이트들 사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제강점기를 다룬 내용인 만큼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강하게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베스트셀러인 원작 소설은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과 일본,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순자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그리며 2017년에 미국에서 출간, 뉴욕타임스와 BBC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었죠. 원작의 작가인 이민진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1989년 대학생 시절 개신교 선교사의 강연을 접하며 일본인에 살고 있는 한국인 재일교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일본계 미국인과 결혼 4년간 일본 생활을 하면서 한국말을 못 하는 미국인임에도 일본인들에게 무시와 차별을 겪어 충격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자이니치의 이야기가 담긴 이 소설 '파친코'를 썼다고 하네요.

파친코의 주인공 선자 역의 윤여정, 김민하/출처=애플TV+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주연의 애플 TV+ 제일교포 드라마 '파친코'는 3월 25일부터 1~3회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4~8회는 애플 TV+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의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공개된 1회의 경우 4월 1일까지 무료로 공개가 된다고 하는데요. 1회 막판 김민하 배우의 연기가 눈길을 끄는 만큼 무료로 공개가 될 때 꼭 한번 챙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파친코 1회 보기 (4월 1일까지 가능)

파친코 1회 무료 보기